대부분의 가정에는 약을 보관해 두는 약통이나 약장 하나쯤은 마련되어 있다.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는 물론, 병원에서 처방받고 남은 약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정작 약을 먹을 일이 없을 땐 그 약통을 들여다보는 일조차 드물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안은 점점 ‘정체불명의 약들’로 가득 차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방치된 약들이 위생과 건강,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약효가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의 위험까지 있을 수 있고,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약을 복용했을 때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약통 내부는 온도나 습도 관리가 부적절한 경우가 많아, 변질된 약물이나 곰팡이, 벌레 유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약을 정리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