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생활 속 문제이지만, 그중에서도 고령층,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더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다. 많은 어르신들이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하루에도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한다. 다양한 병원을 다니며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일반의약품도 자주 구매하다 보면 약은 자연스럽게 집안에 쌓여가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약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남은 약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데 있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어르신의 상당수는 약의 유효기간 개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약을 정리하거나 폐기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일부는 "나중에 다시 쓸 수 있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수년 전 약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