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약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기준으로 판단하곤 한다. “약은 물에 녹으니까 변기에 버려도 된다”, “약 포장지는 일반쓰레기고, 내용물은 흘려보내면 된다”는 식의 내용은 한때 보건 교과서나 생활 속 환경교육 자료에서 무심코 접할 수 있었던 문장들이다. 그러나 지금 기준에서 보자면, 이러한 내용은 정확하지 않거나 매우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재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식약처 모두 약의 폐기는 반드시 ‘전용 수거함을 통한 안전 폐기’ 방식이 권장되며, 하수나 일반 쓰레기를 통한 폐기는 금지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고, 그것은 현재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얼마나 유효한 정보일까? 더 나아가, 지금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약 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