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34

‘앱으로 폐의약품 회수 요청하는 시대’는 언제 올까? – 모바일 수거 서비스의 가능성

매년 수많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은 여전히 ‘사용자의 손’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약국이나 보건소에 들러 수거함에 직접 폐약을 버리는 방식이 전부다. 이는 물리적인 이동을 요구하는 매우 수동적인 구조다. 하지만 오늘날 배달 음식부터 헌 옷 수거까지 모든 것이 모바일 앱 하나로 가능해진 시대다. 음식물 쓰레기조차 ‘앱으로 수거 기사 호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약은 왜 아직도 앱으로 수거를 요청할 수 없는 걸까? 현재의 폐의약품 수거 체계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에 한참 뒤처져 있다. 약을 다 먹고 난 뒤 남은 폐약은 종종 몇 달씩 방치되거나, 결국 일반쓰레기로 섞여 버려진다. 그중 상당수는 지방 하수도로 흘러들어가거나 소각 처리되지 않고 자연에 유출된다. 그 피해는 ..

폐의약품 10:30:21

‘자동 약 리필 서비스’가 불러온 폐의약품 누적 문제

최근 몇 년 사이, 의료 소비자의 약 복용 경험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 약 리필 서비스’는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처방받은 약을 일정 주기로 자동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별도로 병원에 방문하거나 약국에 들를 필요 없이, 집에서 꾸준히 약을 받아볼 수 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게는 상당한 편의로 작용하며, 정기적인 복약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효율적으로 보이는 시스템의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환경 문제와 약물 낭비의 문제가 공존하고 있다. 바로 ‘사용하지 않은 약의 누적’, 즉 폐의약품 문제다. 자동 리필 서비스는 ‘정기 배송’이라는 시스템의 특성상 사용자가..

폐의약품 2025.07.26

온라인 약 구매 증가와 폐의약품 증가의 상관관계 – 비대면 진료 시대의 그림자

코로나19 이후 사회는 빠르게 ‘비대면’이라는 키워드로 전환되었다. 의료 서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2020년 이후 임시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제도는 시민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했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진료를 받고, 약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의약품을 집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그 편리함 이면에는 이제껏 주목받지 못했던 환경적·보건적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바로 ‘폐의약품’ 문제다. 이전에는 약국에서 직접 약을 수령하고, 약사로부터 복용 방법과 보관·폐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구조였다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거나 축소되었다. 이로 인해 사용되지 않고 남는 약, 즉 폐의약품의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

폐의약품 2025.07.25

전국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데이터베이스 분석: 어느 지역이 가장 부족한가?

일상 속에서 우리는 약을 쉽게 구하고 또 쉽게 복용하지만, 다 쓰지 않고 남은 의약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명확한 기준 없이 행동한다. 특히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은 생활 폐기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약에 포함된 항생제, 호르몬, 진통제 성분은 하수처리장에서도 완전히 걸러지지 않아 결국 강과 바다로 유입되고, 이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그 원인 중 하나는 수거함이 너무 적거나,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전국의 약국과 보건소 등에 배치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폐의약품 2025.07.24

전국 약국 폐의약품 수거율 TOP 10 지역은 어디일까?

약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필수 생활재 중 하나다. 감기약, 두통약, 진통제, 소화제 등은 약국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역시 주민 누구나 의료기관을 거쳐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손에 들어오는 약은, 사용하고 남은 후부터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로 바뀐다. 바로 ‘폐의약품 처리’라는 문제다. 환경부는 가정 내 폐의약품을 일반쓰레기나 변기, 하수구 등에 버리는 것은 금지하고 있으며,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서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안전하게 수거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문제는 이 수거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특히 약국의 수거 참여율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는 점이다. 같은 대도시 안에서도 구마다 다..

폐의약품 2025.07.23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폐의약품 넣는 지역, 아직도 존재한다

2025년 현재, 폐의약품은 더 이상 단순한 생활 쓰레기로 간주되지 않는다. 환경부는 폐의약품을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하고, 국민 누구나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안전하게 배출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감기약, 소화제, 연고, 항생제 같은 일반 의약품뿐 아니라, 유효기간이 지난 알약과 시럽, 사용하지 않은 처방약 등도 모두 지정된 경로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 이상적인 기준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폐의약품을 넣어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와 제도적 방치, 시민 인식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약국이나 보건소가 멀리 있는 ..

폐의약품 2025.07.22

약국 없는 군 단위 지역, 폐의약품 수거는 누구 몫일까?

폐의약품은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위협할 수 있는 생활 속 유해 폐기물이다. 감기약, 진통제, 연고, 항생제 등 가정 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생태계 교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환경부 역시 폐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폐의약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효력을 가지려면, ‘수거함이 실제로 존재해야 하고’, ‘시민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문제는 대한민국 곳곳에 이러한 조건..

폐의약품 2025.07.21

서울에도 없는 동네가 있다? 구 단위 폐의약품 수거함 편차 전격 분석

서울에 살면 어떤 공공 인프라든 기본적으로 다 잘 갖춰져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정책’이나 ‘생활 편의 인프라’는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인식은 오랜 시간 굳어져 왔다. 하지만 폐의약품 수거함만큼은 예외다. 약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채 버려야 할 때,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수거함 자체가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인데 왜 이런 게 없지?”, “구청에 물어보니까 약국에서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렸는데,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이런 불만이 지역 커뮤니티, 맘카페, 자취생 카페에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다. 서울이라는 ..

폐의약품 2025.07.20

보건소, 주민센터, 약국… 폐의약품, 어디에 버리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약을 먹고 남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폐의약품을 어떻게, 어디에 버려야 할지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알약, 병원에서 받은 후 다 먹지 못한 시럽, 한두 번 쓰고 남은 연고나 점안액 등이 집안 곳곳에 흩어져 쌓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버리면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서도 실제로 어디에 버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알기 어렵다. 약국은 집 근처에 있어 접근이 쉽지만, 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직원이 수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보건소는 공공기관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평일 근무 시간에만 운영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주민센터는 상대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폐의..

폐의약품 2025.07.19

폐의약품 버리는 법 모르겠다면? 이렇게 검색하세요 – 공공포털 활용법

감기약이나 두통약처럼 흔하게 쓰이는 의약품은 집집마다 한두 개쯤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아플 때 쓰려고 사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아 버리게 되거나, 병원에서 받은 약을 다 먹지 않고 남기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이 약들을 버리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긴다. 흔히 약은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다. TV 광고에서도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 수거함에 버리라고 나오는 걸 본 기억이 있지만, 실제로 그런 수거함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고, 약국에 가도 “우리는 수거 안 해요”라는 말을 듣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폐의약품을 버리는 과정은 의외로 복잡하고, 정보가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

폐의약품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