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주민센터, 약국… 폐의약품, 어디에 버리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약을 먹고 남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폐의약품을 어떻게, 어디에 버려야 할지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알약, 병원에서 받은 후 다 먹지 못한 시럽, 한두 번 쓰고 남은 연고나 점안액 등이 집안 곳곳에 흩어져 쌓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버리면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서도 실제로 어디에 버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알기 어렵다. 약국은 집 근처에 있어 접근이 쉽지만, 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직원이 수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보건소는 공공기관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평일 근무 시간에만 운영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주민센터는 상대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폐의..
반려동물 약도 폐의약품일까? 버리는 법이 다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강아지, 고양이를 넘어 소형 설치류, 조류, 파충류까지 다양한 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 서비스와 약 처방도 일상화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 항생제, 외부기생충 예방약, 구충제 등이 집 안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려동물용 영양제나 약품이 손쉽게 구매된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은 이런 동물용 약을 다 쓰고 난 뒤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되지 않을까?”, “사람 약처럼 약국에 가져가야 하나?” 같은 의문이 떠오르지만, 정확한 답을 아는 경..